2026 단풍 예상시기, 15개 산 절정이 평년보다 8일 늦다
올해 첫 단풍은 설악산에서 9월 30일~10월 3일 사이에 시작되고, 남부 절정은 11월 초·중순으로 평년보다 8일 안팎 늦어요. 지난 8월 31일, 설악산 대청봉 일대에서 잎이 물들기 시작했다는 관측이 연합뉴스로 전해졌습니다. 근데 그건 기상청이 말하는 '첫 단풍'은 아니었죠. 정상 부근 일부가 색을 띠기 시작한 정도였고, 산 전체 기준으로는 아직 한참 남은 상태였거든요. 그 뒤로 9월 초에 웨더아이, 9월 11일에 케이웨더가 각각 올해 단풍 예상시기를 내놓았습니다. 두 기관 숫자가 조금 다르고, 산림청 공식 예측지도는 아직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시점에서 확인되는 자료를 산별로 한 표에 모아봤습니다. 올해 단풍이 늦는 이유, 8월 비와 9~10월 더위 웨더아이 발표문을 보면 예측 근거가 두 가지예요. 하나는 지난 8월 강수량이 235.9mm로 평년(274.9mm)보다 적었다는 것, 다른 하나는 9월과 10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2026-09-17 기준, 웨더아이 9월 4일 발표). 단풍은 일 최저기온이 5도 아래로 내려가야 본격적으로 들기 시작하는데, 가을 초입 더위가 길어지면 그 시점이 뒤로 밀리는 거죠. 케이웨더 쪽 설명은 좀 더 장기 추세를 짚습니다. 최근 5년(2021~2025년) 9월과 10월 전국 평균기온이 1990년대보다 각각 2.3도, 1.4도 높았다고 해요. 그 결과 지난 5년 사이 첫 단풍이 지리산은 14일, 내장산은 12일, 북한산은 7일 늦어졌다고 경향신문 9월 11일 보도에 나옵니다. 그러니까 올해만 유독 늦는 게 아니라, 해마다 조금씩 밀리는 흐름 위에 올해 늦더위가 얹힌 셈이에요. 📌 첫 단풍 은 산 전체로 봤을 때 정상에서부터 20% 정도가 물든 시점, 단풍 절정 은 80% 이상 물든 시점을 가리키는 기상청 관측 기준입니다. 웨더아이 산별 첫 단풍·절정 예상일 (15개 산) 아래는 웨더아이가 9월 4일 게시한 '2026년 단풍 예상시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