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완주군 소양면 산자락 마을에는, 경상남도 진주에서 통째로 옮겨온 250년 된 한옥이 있습니다. 이름은 아원(我園), '우리 모두의 정원'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해요. 2016년 문을 연 이곳은 원래도 건축계에서 화제였는데, 2019년 방탄소년단(BTS)이 이곳을 통째로 대관해 '서머 패키지' 영상을 촬영하면서 전 세계 팬들 사이에서 완주를 대표하는 명소로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사설 문화공간으로 운영되고 있어서, 갤러리 관람과 하룻밤 숙박을 각각 다른 방식으로 예약해야 합니다. 이 글에서는 공식 홈페이지와 여러 취재 기사를 교차 확인해서, 건축 이야기부터 관람 안내, 스테이 요금까지 한 번에 정리해봤습니다.
진주에서 완주로, 15년 걸린 이축의 기록
아원을 설계한 건축가 전해갑 대표는 경상남도 진주의 250년 된 고택과 전북 정읍의 150년 된 고택을 완주군 소양면 종남산 자락으로 옮겨왔습니다. 완성까지는 무려 15년이 걸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설계의 핵심은 '종남산을 건축의 중심에 두었다'는 철학이라고 하네요. 실제로 아원의 방마다 난 창은 저마다 다른 각도로 산자락을 담아내는데, 이걸 전통 조경 개념인 차경(借景) — 풍경을 빌려온다는 뜻 — 방식으로 구현했다고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사진 후기를 보면 창문 자체가 액자처럼 찍힌 사진이 유독 많더라고요.
현재 아원은 만휴당, 연하당(사랑채), 설화당(안채), 서당, 그리고 별채(천목다실)로 구성돼 있습니다. 각 건물이 이축된 고택의 원형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갤러리와 생활공간으로 쓸 수 있게 현대적으로 손질된 구조라고 합니다.
BTS도, 드라마 주인공도 다녀간 곳
아원고택이 지금처럼 유명해진 결정적 계기는 2019년입니다. 방탄소년단이 여름 시즌 콘텐츠인 '서머 패키지' 촬영을 위해 이곳을 전용으로 대관했고, 이후 전 세계 팬들 사이에서 완주가 하나의 순례지처럼 언급되기 시작했다고 해요.
최근에는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속 이안대군의 사저로도 등장했다고 하는데, 인근 소양고택과 함께 주요 촬영지로 꼽혔다고 합니다. 촬영지 이야기만 놓고 봐도, 이 한옥이 카메라 앞에서 얼마나 그림이 되는 공간인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아원뮤지엄, 입장료와 관람시간
아원 내부에는 아원갤러리&뮤지엄이 있어서, 숙박하지 않아도 낮 시간에는 관람만 하고 갈 수 있습니다. 1년에 두세 차례 현대미술 초대전이 열린다고 소개되고 있어요.
| 구분 | 내용 |
|---|---|
| 입장료 | 1만 원 (음료 별도) |
| 갤러리 관람시간 | 11:00~17:00 (입장마감 15:45) |
| 고택 관람시간 | 12:00~16:00 |
| 주차 | 무료 |
다만 취재 기사마다 어린이 입장 제한 기준이 조금씩 다르게 안내되고 있습니다(초등학생 미만 또는 8세 미만 등). 이 부분은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나 예약 전화(063-241-8195)로 한 번 더 확인해두는 게 안전할 것 같습니다.
하룻밤 묵는다면 — 아원고택 스테이 요금
관람만 하고 나오기 아쉽다면 실제로 숙박도 가능합니다. 객실은 만휴당, 연하당(사랑채), 설화당(안채), 별채(천목다실) 등으로 나뉘고, 별채는 A·B 두 동이 있어 기준 2인, 최대 3인까지 묵을 수 있다고 안내되고 있습니다.
| 구분 | 내용 |
|---|---|
| 기본 요금 | 25만 원부터 (성수기 별도 적용) |
| 체크인 / 체크아웃 | 오후 4시 / 오전 10시 30분 |
| 조식 | 오전 8시 30분 |
| 예약 마감 | 이용일 10일 전까지, 예약 후 24시간 내 완납 |
| 기준 초과 인원 | 1인당 3만 원(별채 5만 원, 서당 10만 원) 추가 |
숙박 예약은 공식 홈페이지(awon.kr)를 통해 진행되는데, 매년 시즌 오픈 공지가 따로 올라오는 걸 보면 예약 경쟁이 꽤 치열한 편인 듯합니다. 원하는 날짜가 있다면 오픈 공지부터 챙겨보는 편이 좋겠죠.
바로 옆, 한옥 22채가 모인 오성한옥마을
아원고택 하나만 보고 돌아가기엔 아쉬운 게, 주변에 오성한옥마을이라는 작은 마을이 함께 형성돼 있습니다. 한옥 22채가 모여 있고, 그 사이사이에 카페와 서점 같은 소규모 시설도 있다고 하네요.
종남산을 포함해 인근 산 서너 개가 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지형이라, 전체적으로 아늑한 분지 느낌을 준다고 소개되고 있습니다. 봄철 산벚꽃이 필 때가 특히 추천되는 시기라고는 하지만, 늦여름부터 초가을까지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적어서 여유롭게 둘러보기엔 오히려 이 시기가 나을 수도 있겠습니다.
완주 아원고택 방문 전 체크리스트
- 갤러리 관람과 스테이 예약은 별도로 진행해야 하니, 목적에 맞는 예약 페이지를 미리 확인해두세요.
- 어린이 동반 방문이라면 연령 제한 여부를 예약 전 전화로 재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 숙박은 이용일 10일 전 마감, 24시간 내 완납이라는 조건이 있으니 일정이 정해지면 서둘러 예약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 사진을 목적으로 방문한다면 오전보다는 채광이 좋은 오후 시간대가 유리하다는 후기가 많습니다.
- 완주 시내에서 다소 떨어진 위치라, 대중교통보다는 자가용 방문이 수월하다고 안내되고 있습니다.
완주 근처, 함께 묶어보면 좋은 여행지
전북 지역 한옥 여행이라면 이 블로그에서 다룬 전주 한옥마을, 벚꽃과 어우러진 시간 여행의 매력 글도 함께 참고할 만합니다. 아원고택에서 전주 한옥마을까지는 차로 크게 멀지 않은 거리라, 하루 일정에 묶어 다녀오는 여행자도 많다고 해요. 가족 단위 방문을 고민 중이라면 가족여행지 추천 TOP6 글도 참고가 될 것 같고, 늦여름부터 초가을 국내 여행지를 더 찾고 있다면 국내여행지 추천 TOP7 글도 함께 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고택 마루에 앉아 창밖으로 종남산을 오래 바라보는 것, 어쩌면 이곳을 찾는 진짜 이유는 그 시간 자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출처
- 아원 공식 홈페이지, "아원고택 소개", "객실 예약하기", 공지사항 — awon.kr
- 대한민국 구석구석(korean.visitkorea.or.kr), "종남산의 봄빛과 어우러진 고택, 완주 아원고택과 오성한옥마을" — visitkorea.or.kr
- 비즈한국(bizhankook.com), "[거기 가봤어?] BTS와 '21세기 대군부인'의 그곳, 완주 아원고택" — 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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