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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바람의 언덕과 외도 보타니아, 남해안 섬 여행 코스

8월 휴가철, 남해안 섬 여행지를 찾다 보면 거제도가 자주 눈에 띕니다. 부산에서 다리 하나로 이어져 있어 접근성이 좋은데도 통영이나 여수보다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편이라, 성수기에도 숨통이 트인다는 후기가 많더라고요. 바람의 언덕이나 외도 보타니아 같은 이름은 들어봤어도 막상 하루 동안 어떻게 동선을 짜야 할지 감이 안 잡히는 분들을 위해, 공식 관광 자료와 실시간 예약 정보를 종합해서 시간대별 코스로 정리해봤습니다.

거제도 가는 법부터 확인해볼까요

서울에서 거제도까지 가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예요. 서울남부터미널이나 동서울터미널에서 고현·장승포行 고속버스를 타면 환승 없이 약 4시간 20분 정도 걸린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KTX를 이용하고 싶다면 진주역까지 간 뒤 시외버스로 갈아타거나, 부산역까지 KTX로 이동한 다음 부산서부시외버스터미널(사상)에서 거제행 버스를 타는 방법도 있어요. 두 방법 다 총 소요시간은 4시간 반 안팎으로 비슷하더라고요. 주말·성수기에는 버스 좌석이 금방 차니 예매는 미리 해두는 게 안전합니다.

오전 코스,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

거제도 여행의 상징 같은 곳이 바로 바람의 언덕입니다. 해금강 가는 길에 있는 도장포 마을 북쪽 언덕인데, 붉은 풍차와 탁 트인 바다 전망으로 유명하죠. 바로 맞은편 해안에는 신선대가 있는데, 신선이 내려와 풍류를 즐겼다는 이야기가 전해질 만큼 기암절벽이 인상적이라고 합니다. 거제시 공식 관광 자료를 보면 두 곳 모두 입장료가 없어서, 오전 시간을 가볍게 시작하기 좋은 코스입니다. 다만 언덕 위라 바람이 꽤 세게 부는 날이 많으니 얇은 겉옷 하나쯤은 챙기시는 걸 추천해요.

낮 코스, 외도 보타니아 유람선 투어

오전을 바람의 언덕에서 보냈다면, 낮에는 외도 보타니아로 넘어가는 일정이 자연스럽습니다. 섬 전체가 해상식물원으로 조성돼 있어서 유람선을 타야만 들어갈 수 있는 곳인데, 한 부부가 반세기 넘게 가꿔온 정원이라는 스토리 때문인지 이국적인 풍경으로 꽤 알려져 있습니다.

공식 정보를 확인해보니 입장료는 성인 11,000원, 청소년 8,000원, 어린이 5,000원이고 운영시간은 하절기 기준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라고 하네요. 여기에 유람선 요금이 별도로 붙는데, 마이리얼트립에서 확인해보니 외도+해금강 유람선 상품이 12,000원대, 평점 5.0으로 나오고 있었습니다. 성수기에는 선착장이 붐비니 1~2주 전에 예약해두는 게 안전하다고 공식 안내에도 나와 있어요.

오후 코스, 학동몽돌해변 아니면 씨월드

외도 관람을 마치고 나면 오후 일정은 취향에 따라 갈리는 편입니다. 조용히 해변을 걷고 싶다면 학동몽돌해변이 좋은 선택이에요. 몽돌(둥근 자갈)로 이루어진 해변이라 파도가 칠 때마다 자글자글한 소리가 나는 게 특징인데, 일반 모래사장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라는 후기가 많더라고요. 근처 매미성도 걸어서 들를 만한 거리라 함께 묶기 좋습니다.

반대로 아이와 함께라 물놀이나 체험 위주의 일정을 원한다면 거제씨월드나 캘리포니아비치 워터파크 쪽이 더 맞을 수 있어요. 마이리얼트립 기준으로 씨월드 입장권이 22,900원(평점 4.8), 워터파크가 21,900원 선에서 확인되니 예산을 짤 때 참고하시면 됩니다.

저녁 코스, 멍게비빔밥과 노을 명소

거제 9미 중에서도 멍게비빔밥과 대구탕은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향토음식입니다. 살짝 얼린 멍게에 참기름, 김가루, 밥을 비벼 먹는 방식인데, 원래 제철은 4~6월이라 8월에는 냉동 보관한 멍게를 쓰는 식당이 많다는 점은 미리 알아두면 좋겠습니다. 대구탕은 시원하고 깊은 국물 맛으로 소문난 곳들이 여럿 있으니, 당일치기라면 돌아가는 길목에서 저녁을 해결하는 동선을 짜는 게 효율적이죠. 노을을 보고 싶다면 지세포나 장승포 쪽 방파제가 인기 스팟으로 자주 언급됩니다.

1박 2일이라면, 둘째 날은 지심도나 공곶이

하루로는 아쉽다는 분들이 많아서, 1박 2일 코스도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숙소는 이동 동선을 고려하면 장승포나 고현 시내 쪽이 무난하다고 알려져 있어요. 둘째 날에는 동백나무로 뒤덮인 작은 섬 지심도나, 수선화로 유명한 공곶이처럼 상대적으로 한적한 곳을 코스에 넣으면 첫날의 관광지 위주 일정과는 결이 다른 여행이 됩니다. 성수기 거제도는 오전 일찍 움직일수록 주차와 유람선 예약에서 여유가 생긴다는 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거제도는 한 번에 다 둘러보기엔 볼거리가 생각보다 많은 섬입니다. 이번 여름엔 무리하게 코스를 욱여넣기보다, 바람의 언덕과 외도처럼 대표적인 곳 위주로 여유 있게 돌아보는 일정을 짜보는 것도 방법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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